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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78년 만에 고국에서 영면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78년 만에 고국에서 영면
입력 2021-08-18 19:52 | 수정 2021-08-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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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오늘 서거 78년 만에 동료 애국지사들이 잠든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애국지사들이 많다"며, "가려진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독립군'들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국가원수급 최고 예우인 21발의 조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들어섭니다.

    3천 2백여 명의 동료 애국지사들이 묻힌 곳입니다.

    눈을 감은지 78년이 지나서야 찾은 제자리.

    문재인 대통령은 "긴 여행을 끝낸 장군의 귀환이 어려운 시기 국민들의 위기 극복에도 큰 희망이 될 것" 이라고 추모했습니다.

    [문 대통령]
    "홍범도 장군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홍범도 장군을 포함해 광복 이후 지금까지 모두 144명의 독립운동가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난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밝히고 독립유공자를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그 시작"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
    "아직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애국지사들이 많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으며 가려진 독립운동의 역사가 많습니다."

    1922년 일제 강점기 식민지 대표 자격으로 모스크바 회의에 참석하면서, 자신의 직업은 '의병'으로 참가 목적은 '조국의 독립'으로 적었던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강제 이주 뒤에도 굳은 신념을 놓지 않았던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장군의 묘역엔 카자흐스탄에서 온 흙이 함께 덮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이어지도록 카자흐스탄에 남은 묘역 관리도 적극지원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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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 박주일 /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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