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델타 변이'에 이어서 이번엔 '람다 변이'가 일본에서까지 확인이 되면서 국내로 유입되진 않을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람다 변이가 유행하는 나라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백신을 맞았더라도 격리를 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그렇다면 이 람다 변이가 뭔지, 얼마나 위험한 건지 이준범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확인된 람다변이는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31개 국가로 전파됐습니다.
특히 미국에선 람다변이 감염자가 지난달 처음 확인된 이후 한 달 만에 1천 명을 넘었습니다.
람다변이는 전염성을 높이고, 백신 저항력이 커진 돌연변이 부위를 갖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델타변이만큼 위협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람다변이가 우세종이 된 페루의 경우 코로나 사망률이 10%에 육박할만큼 높습니다.
다만 전파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치명률은 어느 정도인지,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WHO도 델타 변이가 속해있는 '우려 변이'가 아닌 '관심 변이'로 람다변이를 분류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2본부장(지난 16일)]
"전파력에 대한 분석이 조금 더 이루어져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조사, 모니터링 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본과 필리핀 등 인근 국가에서도 람다 유입 사례가 확인되면서, 정부는 검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해외에서 입국한 접종 완료자는 PCR검사가 음성이고 의심증상이 없으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데 다음달 1일부터 람다변이 유행국가에서 온 입국자는 이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겁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격리면제가 제외되는 변이 국가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람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을 포함하는 것을 지금 질병청과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델타변이는 백신을 한 번만 맞은 상태에서 감염됐을 경우 중증 예방 효과가 당초 기대했던 80-90%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1차 접종만으로 중증 예방 효과가 있는 만큼 백신 접종은 꼭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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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준범
'람다 변이' 유행국 입국자…"백신 맞았어도 자가격리"
'람다 변이' 유행국 입국자…"백신 맞았어도 자가격리"
입력
2021-08-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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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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