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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인 '9초98' 김국영 "상혁이 보고 자극받았죠"

비공인 '9초98' 김국영 "상혁이 보고 자극받았죠"
입력 2021-08-20 20:44 | 수정 2021-08-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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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도쿄올림픽이 누구보다 아쉬웠던 선수가 있습니다.

    한국 육상 100m 1인자로 군림하면서도 올림픽을 TV로만 지켜봐야 했던 김국영 선수.

    그래도 얻은 게 많았다고 하네요.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직후.

    김국영은 텅 빈 경기장에서 다시 달렸습니다.

    비공인 연습 기록 9초 98.

    그리고 며칠 전 뒤늦게 영상을 올리고 올림픽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김국영/광주광역시청]
    "그냥 뭐 올림픽 TV로 또 보면서 많이 뛰고 싶은 마음도 컸고 그러면서 그냥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서 이렇게 올렸던 거 같아요."

    지난해엔 출전권을 따냈었지만 코로나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그 기회를 잃은 겁니다.

    "파리올림픽 때 되면은 나이가 한국 나이로 34살이라서 어떻게 보면 '마지막 올림픽이다' 생각을 하고 준비를 최대한으로 했었거든요. 제일 힘들었죠. 그 시기에는 많이 티 안내려고도 했고…"

    하지만 다시 일어난 계기도 올림픽이었습니다.

    9초 83의 10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33살 쑤빙텐.

    같은 시간 한국 육상의 역사를 갈아치운 높이뛰기의 우상혁까지…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쑤빙텐 뛰는 거보고 한 번 충격을 먹었는데 상혁이 뛰는 거 보고 또 충격을 먹은거죠. 그 희열. 본인도 표정을 보면 '이걸 내가 넘었다고?' 이런 표정이었잖아요. 아직까지 포기하지 않고 9초 대의 기록을 하려고 하는 것도 그 이유인 것 같아요."

    9초 대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

    1인자의 부담감과 안 된다는 비아냥도 모두 이겨낼 생각입니다.

    "꿈에 그리던 9초 대에 도전을 한다는 생각.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아 얘가 결국 해내는구나' 이렇게 생각해주시지 않을까…"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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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 노선숙 / 영상출처 : 유튜브(달려라 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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