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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내일 밤 남해안 상륙…장마와 겹쳐 물폭탄 우려

태풍 내일 밤 남해안 상륙…장마와 겹쳐 물폭탄 우려
입력 2021-08-22 20:01 | 수정 2021-08-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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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전국에 쏟아진 비는 오늘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습니다.

    이제 내일부터가 걱정인데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내일 한반도에 상륙해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위성 영상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조금씩 북상 중입니다.

    어제만 해도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으로 벗어나 소멸될 걸로 예상됐지만, 태풍의 위력을 유지한 채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마이스가 내일 오전 제주도를 지나 저녁 9시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건조 공기가 태풍쪽으로 불어들게 되면 태풍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태풍의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까 태풍의 세력을 조금 더 유지한 채로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이렇게 최종 판단을 했고요."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

    세력은 약하지만, 폭우가 걱정입니다.

    수증기를 품고 있는 태풍이 남해안에 머물고 있는 정체전선과 만나, 전국에 물폭탄이 예상됩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400mm 이상, 제주와 남부지방은 100에서 300mm, 중부지방은 50에서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강풍 피해도 우려됩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모레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태풍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기상청은 시설물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박정민/기상청 통보관]
    "강풍으로 인한 피해와 함께 산사태나 축대 붕괴, 낙석 등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모레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후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이번주 내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며 가을 장마가 이어지겠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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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제공: 기상청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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