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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특보 "이준석 사퇴하고 캠프 가든지" 논란

윤석열 특보 "이준석 사퇴하고 캠프 가든지" 논란
입력 2021-08-22 20:12 | 수정 2021-08-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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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흘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언론 중재법을 강행처리하려는 정부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의 특보가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서 윤 전 총장이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당대표 흔들기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흘 만에 공개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민주당의 언론중재법은 "정권 말기에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막으려는 언론재갈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당내 갈등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캠프가 '이준석 대표 체제를 대신할 비대위를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황당무계한 보도를 가지고 정치공세를 펴는 것 역시도 상식에 반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윤석열 캠프 인사가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거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논란을 키웠습니다.

    윤석열 캠프의 민영삼 국민통합특보가 SNS에 "이준석 대표는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 대표직을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수행 하든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준석 대표 측은 '국민통합특보라는 사람이 유튜브와 SNS에서 난리를 친다며 심각한 사안'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탄핵' 발언 이후 당내 화합을 해치는 언동을 하지말라는 경고에도 다시 이런 발언이 나오자 윤 전 총장은 민 특보를 즉각 해촉했습니다.

    경쟁 후보들은 당 대표 흔들기를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
    "이준석 대표 체제 무너지면 이번 대선 물 건너간다. 이준석 대표 체제를 좀 그만 흔들라고 강력히 경고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선정적인 방송을 하던 유튜버들이 캠프에 너무 많다 보니 그런 관성으로 일어난 일 같고 반복되는 상황에 우려가 된다"면서도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 팬클럽인 윤사모 회원들이 내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이준석 대표 사퇴 촉구 집회를 열 것으로 전해지는 등, 양측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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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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