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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운 아프간인 378명 도착…남은 13명도 현지 출발

한국 도운 아프간인 378명 도착…남은 13명도 현지 출발
입력 2021-08-26 19:48 | 수정 2021-08-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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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 중, 한국행을 희망한 378명이 1차로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나머지 13명도 곧 한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이들이 한국 땅을 밟기까지, 그야말로 숨 막히는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우리 외교와 군 당국이 펼친 작전명 미라클, 기적은 이제, 최종 임무 완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먼저,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4시 24분, 아프간인 378명을 태운 군 수송기가 착륙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 땅을 밟은 이들의 얼굴에선 긴장과 설렘이 교차합니다.

    절반가량이 10세 이하 어린이들입니다.

    이들은 곧바로 코로나19 1차 검사를 받았습니다.

    [최종문/외교부 2차관]
    "(이슬라마바드 공항에서) 마지막 보안 점검을 받다 보니까 출발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신생아들도 있는데요. 크게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8월 23일]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우리 군수송기가 카불로 떠난 건 지난 23일.

    하지만 스스로 공항에 도착한 사람은 26명뿐이었습니다.

    공항 입구에 몰린 2만여 명을 뚫고 들어오는 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8월 24일]
    급히 버스 6대를 구했고, 공항 진입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틀간 공항 인근에서 대상자들을 찾아 집결시켰고, 미군의 협조를 얻어 탈레반군의 검문을 뚫었습니다.

    [8월 25일]
    작전 사흘째인 어제 새벽 391명 모두 카불 공항 진입이 완료됐고, 혹시 모를 미사일 공격을 피할 수 있는 공군 수송기 C130 2대가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오가며 이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8월 26일]
    오늘 새벽 5시 밤샘 수속 절차를 거친 뒤 파키스탄을 떠나 11시간의 비행 끝에 한국 땅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김만기/국방부 국방정책실장]
    "굉장히 어려운 작전이었죠. 위기의 순간이 여러 번 있었지만 정말 위기의 순간을 잘 극복을…"

    '미라클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슬라마바드 공항엔 아직 13명이 이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가로 한국행을 희망하는 아프간 협력자들 역시 앞으로 국내 이송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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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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