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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작전명 '미라클'처럼 기적적"

'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작전명 '미라클'처럼 기적적"
입력 2021-08-26 19:56 | 수정 2021-08-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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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카불에서 철수했던 한국 대사관 직원들은 이들을 탈출시키려고 다시, 카불로 들어갔습니다.

    "꼭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한국행 희망자 전원을 탈출시켰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런 한국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서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각 25일 아프간 카불 공항.

    서로 꽉 끌어안은 두 남자, 금세라도 눈물이 터질 듯합니다.

    김일응 주아프간 공사참사관과 아프간 현지 대사관 직원이 극적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자 급히 철수해야 했던 김 참사관.

    그는 현지 직원들에게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고, 8일 만에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오늘 TBS 김어준'뉴스공장')]
    "반드시 다시 데리러 오겠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2명의 대사관 직원이 다시 들어가서 현지인 조력자들과 연락을 취하면서…"

    지금까지 아프간 현지인 수송에 성공한 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몇 개국뿐.

    독일은 지난 17일 수천 명을 태우기 위해 보낸 첫 비행기에 7명만 태울 수 있었고, 어제 수송기를 보낸 일본은 아직 한 명도 태우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391명을 무사히 구출해낸 건 '미라클'이란 작전명처럼 기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대한민국 외교사에 있어 우리가 인도적 고려에 따라 적극적으로 인력과 자산을 투입해 현지인들을 구출해 온 첫 번째 사례입니다."

    미국 정부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행크 테일러/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소장]
    "대한민국이 (아프간인 이송 작전에 있어) 미국에게 큰 지원과 도움을 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프간인들이 머무르게 될 충북 진천군의 주민들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당초 우려도 있었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영임/지역 주민]
    "그들도 삶이 있잖아요. 삶이 있는데 그곳에서 살지 못하는데 얼마나 안타까워요. (한국에서)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우리 정부는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도의적 책무를 이행했다며 이번 작전에 협력해준 우호국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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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방종혁, 김경호(충북)/영상편집: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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