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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김밥집서 34명 '식중독' 의심 증세…1명 퇴원 후 사망

고양시 김밥집서 34명 '식중독' 의심 증세…1명 퇴원 후 사망
입력 2021-08-26 20:34 | 수정 2021-08-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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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경기도 성남에 있는 김밥 가게 두 곳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있었죠.

    이번엔 고양의 한 김밥집에서도 식중독이 의심되는 환자들이 서른 명 넘게 나왔습니다.

    특히 한 20대 여성은 응급실에 갔다가 퇴원을 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한 김밥집.

    어제부터 주말까지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러 온 환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식중독 의심 환자 가족]
    "신랑이랑 다 아파요. 아이가 아홉 살인데 걔도 복통 일으키고 설사하고 구토하고…(병원에서) 살모넬라균이라고…"

    이 김밥집 사장 부부도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게 종업원]
    "본인들(사장 부부)도 다들 먹었는데 본인들도 그러니까. 안 좋죠 다. 그거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한 20대 여성은 여기서 김밥을 사 먹은 지 이틀만에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3일 저녁 직장 동료와 김밥을 나눠먹었고 다음날 새벽부터 구토와 고열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다음날 밤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가 증상이 좋아져 4시간여 만에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정오쯤 집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했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이 식당 김밥을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지금까지 고양시가 파악한 것만 모두 34명.

    고양시는 가게 집기류 등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정확한 검사 결과는 다음주쯤 나올 예정입니다.

    [고양시청 보건소 관계자]
    "김밥 재료로 추정(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아직은 섣불리 확신할 수는 없고요. 계란, 살모넬라(균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아무도 모르는 거죠."

    지난달말 경기도 분당에서도 김밥을 먹은 뒤 276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40명이 입원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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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노성은, 전승현/영상편집: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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