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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테러" IS 정체는?…'극단주의' 탈레반도 비난

"우리가 테러" IS 정체는?…'극단주의' 탈레반도 비난
입력 2021-08-27 19:48 | 수정 2021-08-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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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군의 응징 대상이 된 IS는 탈레반과 같은 뿌리를 두고 있지만 지금은 테러, 무력 경쟁을 벌이는 대립 관계입니다.

    이번 테러로 탈레반 대원들도 수십 명 숨졌다고 하는데요, 아프간 내에서 IS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테러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7년 카불 한복판에서 1백 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던 자살 폭탄 테러.

    10대 소년병을 동원해 터키의 한 결혼식장에서 50명 넘는 하객을 숨지게 한 자살 폭탄 테러도, 모두 IS의 범행입니다.

    [IS 훈련소 탈출 어린이]
    "목을 베고 자폭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손을 뻗어서 머리를 잡고 칼을 목에…"

    IS는 탈레반, 알카에다와 뿌리는 같지만, 잔악한 수법과 극단적 행동으로 '테러 경쟁'을 벌였습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이슬람 국가 건설을 우선시 하지만 IS는 전세계를 이슬람화시키기 위해 비타협적으로 싸워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때문에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자 "미국과 거래로 지하드 무장세력을 배신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번 테러가 외부의 적인 미국은 물론 아프간 내 경쟁자인 탈레반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탈레반은 밖으로 미국과, 안에서는 IS와 싸워야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겁니다.

    탈레반은 탈레반 대원 28명도 숨졌다며 IS를 비난했습니다.

    [압둘 카하르 발키/탈레반 문화위원회 간부]
    "테러의 세부 내용은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하는 테러 행위는 전 세계의 규탄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IS 테러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 야만적인 테러 공격이 연쇄적으로 발생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군 철수 시한인 31일까지 이제 닷새.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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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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