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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추가 도착…"정부 직접 고용한 사람들이 구출 대상"

13명 추가 도착…"정부 직접 고용한 사람들이 구출 대상"
입력 2021-08-27 19:49 | 수정 2021-08-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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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프간에서 한국 정부를 돕던 현지인 13명이 오늘 추가로 도착하면서 작전명 미라클, 기적은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그러자 한국과 여러 인연을 강조하면서 구조를 요청하는 현지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공항 입국장이 열리자 파키스탄에서 마지막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아프간인 13명이 들어옵니다.

    낯선 환경에 다치진 않을까 아이들의 신발 끈을 다시 질끈 묶어줍니다.

    이렇게 우리 정부를 도운 아프간인 390명 모두 무사히 탈출하면서 84시간에 걸친 '미라클 작전'도 완수됐습니다.

    중간기착지 파키스탄에는 391명이 모였지만 구출 명단에 없던 한 명이 탑승 직전 확인돼 미군 측에 돌려보내졌습니다.

    이들의 탈출 소식에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과거 코이카나 한국 NGO, 한국 기업에 도움을 준 현지인들과 한국에서 유학중인 아프간 학생들입니다.

    [안나 손/과거 코이카 근무]
    "(아프간인 동료들이) 우리 잊지 말라고, 우리 아직 남아 있다. 17년 동안 한국을 위해서 일했는데 아직은 아무 도움이 없다. 그래서 살려달라고…"

    사연은 안타깝지만 정부는 이들을 모두 데려오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외교부가 여러 사정을 감안해 '우리 정부에 직접 고용된 현지인'으로 대상을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김일응/주 아프가니스탄 공사참사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우리가 고용해서 일하셨던 분들 그리고 그 배우자, 미성년 자녀를 기준으로 한 거기 때문에…"

    아프간 사태이후 직·간접적으로 한국과 협력한 아프간인을 모두 포함하면 이송 대상자는 최소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정부는 이들의 고용 관계 등을 확인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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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장영근/편집: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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