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윤수

백신 오접종 9백 건 육박…"접종 규모 커지며 증가세"

백신 오접종 9백 건 육박…"접종 규모 커지며 증가세"
입력 2021-08-27 19:57 | 수정 2021-08-27 20:00
재생목록
    ◀ 앵커 ▶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백신의 종류나 양을 잘못 접종한 사례가 9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엔 하루 100만 건 넘는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접종 규모가 커지면서 오접종도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의 한 종합병원.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지만, 다음 주부터는 얀센까지 모두 3가지 백신을 접종합니다.

    [정혜경/서울 부민병원 적정진료팀장]
    "저희가 백신 종류가 3가지로 늘어나다 보니까 주사를 놓는 간호사들이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꽤 높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병원은 하루 평균 500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백신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예진표와 접종자에게 부착해 오접종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접종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강원도 강릉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대상자 40명이 화이자가 아닌 모더나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백춘희/강원 강릉시 보건소장 (지난 24일)]
    "즉시 오접종 대상자에게 오접종 내용을 알려주고,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도록 조치했고…"

    충북 청주의 한 위탁의료기관은 접종자 10명에게 정량보다 5배 이상 많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오접종 사례는 900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원래 맞기로 한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하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주입한 사례가 가장 많았고, 접종 용량이 잘못되거나, 접종 간격을 어긴 경우도 100건을 넘었습니다.

    [권근용/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
    "여러 가지 착각과 또 실수 그리고 지침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발생해서 오접종이 발생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접종 인력을 대상으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을 잘못 접종한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 확인하고, 오접종을 한 의료기관은 위탁 계약을 해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정우영, 강종수/영상편집:나지연)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