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아프가니스탄에서 특별 기여자로 입국한 377명 전원이 오늘 충북 진천에 있는 정부 시설에 입소했는데요.
빗속에도 이들을 마중나온 진천 주민들은 차분하게 환영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은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앞.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나라를 도왔던 현지인들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버스 13대에 나눠탄 이들은 경찰의 인도를 받으며 개발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편하게 지내다 가길 바란다'는 환영의 현수막이 도로 곳곳에 내걸렸고 마중 나온 이들은 손을 흔들어 환영했습니다.
[박경수/진천군 덕산읍]
"(우한 교민 입소한) 그때는 처음이라 좀 반대하는 의견들이 많았는데 편하게 별 탈 없이 가서, (아프간에서) 왔으니까 마음 편하게 어려움 없이 머물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프간인 377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김포에서 하룻밤을 머물렀습니다.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고, 최종 검사결과를 받지 못한 17명은 24시간 후 재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들은 2주간 격리상태에서 2번 더 검사를 받게 되고 이후 6주간 진천에서 더 머물게 됩니다.
[강성국/법무부 차관]
"법무부 교정본부 소속 의사 2명과 간호사 3명, 국방부의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총 10명이 24시간 시설에 상주하며 입소자들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머무는 동안 식사는 종교를 고려해 할랄 음식으로 만든 도시락이 제공됩니다.
진천 생황이 끝난 뒤에는 한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문화 등의 교육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미성년자가 전체의 60%를 넘고, 특히 영유아가 많은 점을 고려해 격리 이후에는 임시 보육시설도 운영됩니다.
오늘 낮 추가로 입국한 13명도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와 오늘 밤 10시쯤 진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충청북도와 경찰은 치안대책을 강화해 달라는 일부 주민들의 요청도 있었던 만큼 시설 안팎의 경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은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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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병학(충북))
뉴스데스크
김은초
아프간인 377명 충북 진천 도착…"편히 지내다 가길"
아프간인 377명 충북 진천 도착…"편히 지내다 가길"
입력
2021-08-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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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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