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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시간 내 추가 테러 가능성"…군에 공격 자율권

"36시간 내 추가 테러 가능성"…군에 공격 자율권
입력 2021-08-29 20:02 | 수정 2021-08-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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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은 아프간 속보입니다.

    미국이 카불 공항에서 테러를 벌인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대해 공습을 단행한 지 하루가 지났는데요.

    이 공습으로 IS의 고위급 대원 두 명을 사살했다고 오늘 공식 확인했습니다.

    카불에선 미군의 최종 철군을 이틀 앞두고, 36시간 안에 다시 공항에 테러가 일어날 거란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아프간 동부 잘랄라바드 인근, 미군 드론 공습이 있었던 현장의 모습입니다.

    땅에는 깊은 웅덩이가 패였고 삼륜 자동차는 불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지평선 너머'로 명명된 이번 공격에는 초정밀 '닌자 마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 국방부는 테러 기획자 등 2명의 고위급 IS 대원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CNN 등 미국 언론은 현지 통신원을 인용해 아이 1명을 포함해 3명의 민간인이 죽었고,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마지막이 아니"라며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바이든은 백악관 승인 없이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군에 자율권을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프간 철군 이후에도 대테러 작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크 테일러/미국 합참 소장]
    "우리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필요에 따라 '지평선 너머'를 활용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할 것입니다."

    철군을 앞두고 아프간 현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카불 국제공항에는 36시간 이내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주말이면 델라웨어 주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현지 상황을 점검했고, 미국 대사관은 아프간에 남은 미국인들에게 공항에 접근하지 말라는 보안 경고를 내렸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앞서 말했듯이 테러 위협은 실제적이고, 구체적입니다. 우리는 그 위협에 집중하고 있고, 방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대피 작전은 중단됐습니다.

    탈레반이 카불 공항 주변을 봉쇄하고 넘겨받을 준비에 들어가면서 20년 아프간 전쟁을 끝낼 미군의 철군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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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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