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기준금리가 인상되며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금과 적금 금리를 올릴 예정이고, 하반기부터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반기에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계부채 1,800조 원, 이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이 절반 이상입니다.
석달 사이 17조 원이 더 늘었습니다.
신용대출은 757조 원으로 2.9% 늘었습니다.
결국, 금융당국은 대출 옥죄기에 나섰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은행들은 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예금금리를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일부 예금 상품 금리를 0.2%포인트 올린 데 이어 신한은행은 내일부터, NH농협은행도 다음 달 1일부터 예금과 적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카카오뱅크와 KB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도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수신금리를 인상할 예정입니다.
[시중은행 직원]
"저희 은행 같은 경우에는 금리 인상 시기라든지 인상 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중에 오르는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가 오는 10월에 발표되는 코픽스 금리에 반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를 전망입니다.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2.62%에서 4.13%인데, 금리가 오르면서 2%대 대출이 사라질 거로 보입니다.
더욱이 하반기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한국은행에 이어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을 더 조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연봉 이내로 제한하고 마이너스 대출마저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자, 미리 대출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20일 이후 일주일 만에 2조 8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양홍석
뉴스데스크
김세로
예적금 금리 최대 '0.3%p' 인상…대출금리도 꿈틀
예적금 금리 최대 '0.3%p' 인상…대출금리도 꿈틀
입력
2021-08-29 20:13
|
수정 2021-08-29 20:2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