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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명현

대선주자에게 듣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선주자에게 듣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입력 2021-08-30 20:13 | 수정 2021-08-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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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뉴스데스크는 MBC의 8월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여, 야 대선 후보 중 1, 2위 후보를 모시고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정책 비전을 알아보는 대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두 번째 순서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재명 지사 ▶

    네, 반갑습니다.

    ◀ 앵커 ▶

    지난 대선 때는 철이 없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은 좀 달라지셨나요?

    어떻습니까.

    ◀ 이재명 지사 ▶

    많이 변했죠.

    글쎄 강한 것보다는 부드러운 게 더 유용하다, 효율적이다, 라는 점도 알게 된 것 같고요.

    ◀ 앵커 ▶

    판세 관련 질문을 좀 드릴게요.

    1차에서 본선 없이 그냥 끝내고 싶어하는 그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

    ◀ 이재명 지사 ▶

    목표야 당연히 그렇지 않겠습니까.

    저희야 과반을 넘겨서 1차에 안정적으로 경선을 끝내고 신속하게 원 팀으로 복귀하고 싶은데, 그건 저희의 소망사항이고, 결론은 우리 국민들께서 내시는 거니까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언론중재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지금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재명 지사 ▶

    고의적, 악의적인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보호받는 만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또 한 가지는, 제재를 강하게 할수록 제재의 폭은 줄여야 합니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 저는 가부간에 신속한 결론을 내는 것이 국론 분열을 막는다는 측면에서 더 낫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 앵커 ▶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관련해 언급했습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 이재명 지사 ▶

    어떤 세력이 집권하더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민의 뜻에 따라서 행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100% 재난지원금, 또 수술실CCTV 같은 민생 현안은 날치기라도 해야 한다, 그렇게 발언을 하시면서 이게 논란이 됐어요.

    ◀ 이재명 지사 ▶

    제가 좀 지나쳤죠.

    국민 뜻에 따라 성실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표현이 과했던 건 제가 인정합니다.

    ◀ 앵커 ▶

    가장 최근에 터진 논란이 돼 버렸어요.

    송두환 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 등으로부터 무료변론을 받았다는 건데 이게 상대 진영에서는 대납 의혹까지,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이재명 지사 ▶

    제가 참 어처구니가 없는데요.

    재산이 늘었다는데, 제가 취임 전 재산보다 지금 올 초 신고한 재산이 총액이 줄었어요.

    집의 평가 차액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실제 현금 자산은 훨씬 많이 줄었습니다.

    그게 관보에 다 게재돼 있어요.

    사실은 변호사 비용 지급이 상당부분 차지하죠, 줄어든 이유는.

    그런데 이게 재산이 늘었다, 대납 의혹, 대납을 누가 해주겠어요.

    ◀ 앵커 ▶

    그렇다면 의혹 자체가 사실과 다르다는 건가요?

    ◀ 이재명 지사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앵커 ▶

    무료변론이 아니었다?

    ◀ 이재명 지사 ▶

    변호사가 워낙 숫자가 많았는데 실제 변론하신 분들은 유료로 다 지급을 했고요.

    ◀ 앵커 ▶

    기본소득 관련해서 부자들에게 같은 돈 주면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덜 가는 것 아닙니까?

    ◀ 이재명 지사 ▶

    그런 지적이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이미 마련된 재원을 배분할 때는 가난한 사람 많이 주는 게 양극화나 소득 재분배에 도움이 되죠.

    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어차피 조세 부담률을 늘리고 복지 지출 늘려가야 됩니다.

    그래서 부자들, 고소득자는 세금을 내고 세금을 적게 내거나 안 내는 사람만 혜택 보는 시스템은 실제로는 가능하지가 않죠.

    ◀ 앵커 ▶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가면서 확대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반대로 동의 얻지 못하면 중단되는 겁니까?

    ◀ 이재명 지사 ▶

    가정적 질문이긴 하지만 국민들이 명시적으로 명확하게 반대하면 안 하는 게 맞죠.

    다만 기본소득을 지역화폐 형태로 정기적으로 지급할 때 액수가 작다고 하더라도 경제유발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체험만 한다면 충분히 국민께서 동의할 거라고 보고요.

    ◀ 앵커 ▶

    지사찬스 논란도 여쭤보겠습니다. 선거법상 정해져 있는 법정 사퇴시한까지 채우실 생각인지?

    ◀ 이재명 지사 ▶

    실제로 만약에 후보가 된다면, 국민들께서 선택해 주신다면 그때 책임의 무게는 또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선거운동 장애를 받더라도 책임을 이행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후보가 될지 안될지는 좀 보고. 그다음 다시 판단해보겠습니다.

    ◀ 앵커 ▶

    야권 후보에 대한 질문 좀 드려볼게요.

    윤석열 후보가 야권에서는 계속 앞서는 상황이고요.

    그런 말씀 하셨어요.

    공부를 좀 더 하고 와라.

    ◀ 이재명 지사 ▶

    정말 안타깝게도요, 뭐 부정식품을 사먹을 자유를 줘야 된다든지 또는 뭐 세금으로 국민을 지원할 거면 세금 걷지 말아야 된다 이런 거는 사실 야경국가적 사고거든요, 퇴행적인.

    그런 부분들을 많이 채워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지난주에 홍준표 의원님이 첫 저희랑 인터뷰를 했는데 그때 이재명 후보님이 가장 쉬운 상대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명 지사 ▶

    그런 걸 블러핑이라고 하죠.

    그게 이제 그분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그 분의 판단의 자유인데, 그래서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 앵커 ▶

    유승민 후보도 지금 상승세인데.

    ◀ 이재명 지사 ▶

    역량 있으시고 또 신념도 있으신 그런 훌륭한 분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뭐 어떤 후보가 되든 그건 다음 문제죠.

    일단 제가 후보가 되냐 마냐가 일단 문제인데.

    ◀ 앵커 ▶

    대통령의 자질 가운데 나라를 대표하는 품격을 꼽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 대선 전체적인 판에서 품격을 갖춘 후보가 잘 안 보인다…

    ◀ 이재명 지사 ▶

    맞는 말씀이시죠.

    품격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사실은 실력이 있어야 되겠죠.

    왜냐하면 지금은 위기의 시대이고 해야 될 일은 산적한데 사회적 갈등과 저항도 심하기 때문에 실제 성과를 내서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그래서 국가발전을 앞당기는 그런 실력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품격과 역량 둘 다 중요한데 품격을 더 많이 갖추도록 노력을 해야 되겠죠.

    ◀ 앵커 ▶

    마지막으로 유권자 분들한테 마무리 인사 한번 하시죠.

    ◀ 이재명 지사 ▶

    제가 우리 국민 여러분께 이 말씀은 분명히 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저는 약속을 잘 지킵니다. 공약이 이미 95% 이상.

    또 두 번째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저는 부정부패나 측근, 친인척 비리 없이 청렴하게 공직 생활했다고 자부합니다.

    ◀ 앵커 ▶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재명 지사 ▶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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