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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영변 원자로 재가동 정황"…플루토늄 생산 재개?

IAEA "영변 원자로 재가동 정황"…플루토늄 생산 재개?
입력 2021-08-30 20:15 | 수정 2021-08-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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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있는 원자로를 다시 가동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오늘 워싱턴에서 만나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지난달 초부터 냉각수 방출 등 원자로를 재가동한 여러 징후가 보인다는 겁니다.

    영변 원자로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뒤인 2018년 12월 이후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AEA는 특히 방사화학연구소가 지난 2월부터 '5개월' 동안 가동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북한은 원자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으로부터 플루토늄을 추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5개월'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재 완화의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협상이 결렬된 바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영변 핵단지의 유용성을 통해서 향후 북미협상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워싱턴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당초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북한의 핵 재개 움직임에 대한 대책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여전히 북핵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의 높은 우선순위에 속한다고 봅니다. 저를 일주일 만에 바로 다시 초청을 해서 협의를 다시 갖는 것도 그렇고요."

    노 본부장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수요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며 백악관과 국무부 당국자 등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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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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