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윤상문

코로나로 못 모이니 집에서 '홈술'…"수제맥주·와인 불티"

코로나로 못 모이니 집에서 '홈술'…"수제맥주·와인 불티"
입력 2021-08-30 20:37 | 수정 2021-08-30 20:49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홈 술족'들이 늘어났죠.

    먹는 곳이 달라지다 보니, 마시는 술의 종류도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국산 수제 맥주 매출액이 지난해 신기록을 세웠고, 와인 수입량이 처음으로 맥주 수입량을 제쳤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편의점 주류 코너.

    눈높이에 있는 가장 좋은 자리를, 국산 수제맥주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4캔 1만 원짜리 수입맥주가 차지하고 있던 자리인데, 주인공이 바뀌었습니다.

    국산 수제맥주는 작년 매출액이 1,180억 원으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년 전보다 47%나 증가했습니다.

    작년에 주세법이 바뀌면서, 국산 수제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습니다.

    여기다 코로나19가 바꾼 술 문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만 과장/한국수제맥주협회]
    "저녁에 퇴근 후에 집에 가서 넷플릭스 보면서 편의점에서 산 수제맥주를 마시는 거, 이게 그들의(MZ세대) 문화라고 하더라고요."

    와인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주요 편의점의 와인 매출은 아직 8월인데도 벌써 작년 1년 판매량을 추월했습니다.

    와인 수입액은 7월까지 3천8백억 원.

    작년보다 2배나 늘어났습니다.

    반면 수입 맥주는, 국산 맥주와 와인의 공세에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맥주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수입량 1등이었지만, 작년부터 와인에 역전당해 올해에는 와인의 절반 아래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특히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일본 맥주 수입이 확 줄었습니다.

    2018년 900억 원이었는데, 지난해 70억 원으로 10분의 1 토막이 났습니다.

    국산 수제맥주 제조업체는 150여 곳.

    하지만 캔맥주 제조 설비가 있는 12곳을 빼면, 나머지는 생맥주 팔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송지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