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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 한 달 미루고 협의체 구성"…여야 언론중재법 합의

"상정 한 달 미루고 협의체 구성"…여야 언론중재법 합의
입력 2021-08-31 20:05 | 수정 2021-08-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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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언론중재법, 여당의 강행 처리와 야당의 저지라는 갈등 상황이 실현되기 직전에 멈추었습니다.

    여야가 이 법안 처리를 한 달 미루고, 그 사이 국회와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더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브레이크를 밟았고, 국민의힘은 시한을 정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일요일부터 6차례에 걸친 원내대표 간 줄다리기 끝에, 언론중재법 상정을 한 달 미루고 협의체를 구성해 더 논의하기로 한 겁니다.

    협의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각 2명과, 각 당이 추천한 전문가 2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협의체 활동 시한은 다음달 26일까지, 본회의 상정은 27일로 합의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 달 남짓 지연이 되기는 합니다만 저희 양당이 협의기구를 통해서 원만한 토론으로.."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약 한달 기간 동안 숙의를 거쳐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최대한 가급적이면 좋은 합의안을 만들어내었으면 하는 것이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소망입니다."

    민주당은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강행 기류가 강했지만, 진보진영의 반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내 원로들과 청와대도 신중론을 밝히자 숙성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합의가 전해진 뒤 피해자 구제와 언론 자유 모두 중요하다며 추가 논의를 환영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사회적 소통과 열린 협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언론중재법 논의를 위한 여야 협의체는 이르면 이번 주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합의의 방점을 다음달 27일이라는 '시한'에 찍고 이때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시한보다 '합의처리'를 중시하는 분위기여서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이창순/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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