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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마감하자 '룰의 전쟁'…선관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후보 마감하자 '룰의 전쟁'…선관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입력 2021-08-31 20:20 | 수정 2021-08-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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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 힘은 오늘 후보 접수를 마감했는데 경선 규칙을 두고 후보들 사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명장 받은지 일주일도 안 된 당 선관 위원장을 향해 사퇴 하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승민 후보가 정홍원 당 선관위원장의 공정성을 정면으로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이른바 역선택 방지조항을 경선 여론조사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한 기존 최고위 결정을 정 위원장이 원점에서 재검토할 뜻을 밝히자 강하게 반발한 겁니다.

    유 후보는 오직 윤석열 후보만을 위한 경선룰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사퇴'까지 언급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경선 후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순간, 공정한 경선은 끝장 납니다. 그런 식으로 경선판을 깨겠다면 차라리 그냥 선관위원장에서 사퇴하십시오."

    홍준표 후보도 정 위원장을 겨냥해 "일부의 농간으로 경선룰을 뒤집으려 하는 건 이적행위"라며, "심판의 독선은 경질 사유"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정 위원장이 지난 8월 초 윤 후보와 따로 만나고,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내비친 것을 두고 '사전교감설'까지 제기되는 상황.

    정 위원장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인데, 역선택 방지 필요성을 강조해왔던 윤 후보는 일단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경선 후보]
    "공정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운영 방식에 승복하고 따를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MBC와의 통화에서 "전권을 위임한 만큼 선관위 결정에 관여하지 않겠다"면서도, "선관위원들 대부분이 경선준비위원이었으니 자기들 결정을 뒤집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는 찬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주 중 경선룰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당내 유력주자들 간 입장이 확연히 갈리고 있어 거센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박동혁/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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