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유나

올해 '집단 식중독' 10년 새 최다…"높은 습도가 원인"

올해 '집단 식중독' 10년 새 최다…"높은 습도가 원인"
입력 2021-08-31 20:36 | 수정 2021-08-31 21:26
재생목록
    ◀ 앵커 ▶

    경기도 성남, 고양, 파주에 이어서, 이번엔 충북 충주와 부산에서도 잇따라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았는데, 높은 습도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충북 충주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

    직원의 피부에 붉은 발진이 수없이 보입니다.

    이 공장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공장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직원 20여 명이 복통과 두드러기 증상을 보인 겁니다.

    [식중독 증상 직원]
    "같이 동일하게 밥을 먹었고요. 특히 고등어에서 약간 냄새가 조금 이상하긴 했거든요. 식단에 뭐 조리과정이나 그런 거 때문인 것 같은데…"

    부산의 한 병원 구내식당에서도 점심식사를 한 직원 42명이 설사와 고열, 복통 등을 호소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닭튀김과 샐러드, 오징어 젓갈 등이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관할 구청 관계자]
    "만 3일 지나서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이미 시차가 있는데 음식이 다 사라지고 없잖아요. 모든 게. 없어서 제조업체인 창원에 수거해서 검사해달라고 요청했어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220건, 3천3백 명이 식중독 진단을 받았습니다.

    7월 말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많습니다.

    올여름 저기압 영향을 많이 받은데다 가을장마까지 겹치면서 습도가 높아진 게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올여름은 작년보다 특히 온도와 습도가 높고 폭염일수가 늘어나서 날씨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 나선 보건 당국은 환자 가검물을 채취해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이보문(부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