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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건노조 막판 협상…결렬되면 내일 총파업 돌입

정부-보건노조 막판 협상…결렬되면 내일 총파업 돌입
입력 2021-09-01 19:44 | 수정 2021-09-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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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과연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인지.

    간호사, 임상병리사처럼.. 의사를 뺀 병원 내 의료인력들 결사체인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이 내일 아침 7시부터입니다.

    노조와 정부가 이 시간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협상장을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현 기자, 협상 상황부터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네, 보건의료노조와 정부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이곳 서울 여의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이 열세 번째 협상입니다.

    그제에도 노조와 정부 대표들은 새벽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무산됐는데요.

    양측이 인력충원 등 일부 쟁점에 대해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협상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이곳 협상장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김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을 잘 알고 있다며 파업이 아니라 대화로 문제를 풀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결렬될 경우 파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측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이 어려운 시기에 만약 여러분들이 현장을 떠난다면, 그 아픔과 어려움을 국민들이 받아낼 생각을 하면 정말 여러분들께서 한번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송금희/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교섭이 결렬되면 총파업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환자를 두고 나가는 일은 없도록 그렇게 안을 좀 제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앵커 ▶

    핵심 쟁점은 무엇이고 내일 아침 전이라도 타결 가능성이 있을까요?

    ◀ 기자 ▶

    네. 가장 중요한 쟁점인 의료인력 충원 규모와 시기에 대해선 아직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간호사 1명당 환자 수를 현행 10~20명에서 7명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구 중인데요.

    정부는 신규 인력 예산을 먼저 확보해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또 70개 권역별로 공공병원을 증설해달라고 요구 중이지만, 이 문제 역시 정부는 지자체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김부겸 총리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막판 극적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 외 간호사 생명안전수당 지급 문제 등 나머지 쟁점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MBC 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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