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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1세기병원 대리수술…동영상 속 6명 전원 구속

인천 21세기병원 대리수술…동영상 속 6명 전원 구속
입력 2021-09-01 20:05 | 수정 2021-09-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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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MBC는 지난 5월 실제 수술 영상을 공개해서 인천 21세기 병원의 조직적인 대리 수술 의혹을 고발했습니다.

    오늘 이 병원의 의사 세 명과 행정 직원 세 명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또, 처벌 수위가 강력한 법 조항이 적용됐습니다.

    보도에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양복 차림의 남성이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2~3분 간격으로 줄줄이 도착하는 사람들, 대리 수술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21세기 병원의 대표 원장 1명과 공동원장 2명 등 의사 3명과 원무과장, 진료협력 과장, 진료협력 실장 등 행정직 직원 3명입니다.

    구속영장실질 심사를 앞둔 이들 6명 모두는 취재진 질문에 하나같이 입을 닫았습니다.

    [인천21세기병원 대표원장]
    "(CCTV에 대리 수술 정황이 포착됐는데 사실 맞습니까?)…"

    [인천21세기병원 진료협력과장]
    "(피해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동영상 속 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대리 수술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의사가 수술 처음부터 끝까지는 아니지만, 중요한 과정에는 참여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MBC가 확보한 10시간 분량의 영상에는 행정 직원들이 직접 수술을 하고 봉합까지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들 6명은 모두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의사 3명에겐 단순의료법 대신 무기징역까지 처벌 가능한 '보건범죄 단속법'이 적용됐고, 환자들을 속여 수술비를 받았다며 사기죄도 추가됐습니다.

    수사팀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좀 더 엄하게 처벌될 수 있는 조항을 찾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미 밝혀진 피해자 10명 외에도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 취재 : 노성은 / 영상 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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