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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일가에 일감 몰아주기…한화·넥슨 등 "감시 대상"

총수 일가에 일감 몰아주기…한화·넥슨 등 "감시 대상"
입력 2021-09-01 20:09 | 수정 2021-09-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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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감시 대상 기업을 선정해서 발표합니다.

    가족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편법으로 자녀한테 회사를 넘겨주는, 재벌의 구태를 막기 위해서인데요.

    올해는 일부 IT 기업한테서 이런 조짐이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물산이 100% 지분을 가진 급식 업체 웰스토리.

    삼성 계열사들의 구내식당을 수의계약으로 싹쓸이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삼성물산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 일가족에게 흘러갔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징금 2천3백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런 일감 몰아주기 감시 대상 기업을 새로 발표했습니다.

    한화그룹.

    자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의 지분 100%를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나눠 갖고 있습니다.

    이 자회사는 주식회사 한화 지분 5%와, 다른 핵심 자회사 3곳의 지분도 갖고 있습니다.

    재계 31위 하림의 자회사 올품은 지분 100%를 김홍국 회장의 아들이 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주식회사 하림의 지분 4%를 갖고 있습니다.

    재계 30위 영풍 역시 장형진 회장의 세 자녀가 100% 소유한 씨케이를 통해, 영풍의 지분을 계속 늘려가고 있습니다.

    신흥 재벌로 등장한 IT 기업들도 감시 대상에 올랐습니다.

    게임업계 1위 넥슨은 김정주 창업자의 미성년자 자녀 둘이 반씩 출자해 와이즈키즈라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이 회사는 넥슨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주식회사 엔엑스씨 지분 1.7%를 갖고 있습니다.

    [성경제/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 과장]
    "이러한 것들이 결국에는 나중에 경영권 승계라든지 이런 과정에서 의미를 갖지 않겠느냐라고 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그룹에서도 3개의 기업이 일감 몰아주기 감시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올해 말부터는 법이 개정돼, 그동안 감시 사각지대에 있던 기업들까지 대거 감시 대상에 포함됩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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