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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기억나지 않는다"…윤석열 "사주한 적 없다"

김웅 "기억나지 않는다"…윤석열 "사주한 적 없다"
입력 2021-09-02 19:54 | 수정 2021-09-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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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한테서 고발장을 전달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 웅 의원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발장을 당에 전달했다 해도 공익 제보라서 문제없다는 말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사주를 한 적이 없다"는 말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총선 직전, 해당 고발장을 전달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손준성 검사와 각종 자료를 주고받았음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문제의 고발장을 전달받았는지, 또 누구에게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보통 제보는 SNS 대화방으로 받는데 받는 즉시 대화방을 폭파해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겁니다.

    김 의원은 또, 원전 수사 관련 제보들은 기억나지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사건은 "큰 건이 아니어서 기억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부부가 관련된 문제를 고발해 달라는 현직 검찰 간부의 요청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요청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는 해명은 선뜻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김 의원은 또 만약 고발장을 받아서 당에 전달했더라도, 공익제보인 만큼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총장의 측근인 검찰 간부의 요청이라면 문제가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 의원은 다만 해당 고발장으로 실제 고발한 사실은 없다며, 청부 고발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아직 사실 관계가 다 파악되지 않았다며 해명을 유보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사실관계 파악되는 대로 좀 더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은 할 수 있지 않겠냐. 지금으로서는 저는 별다른 입장은 없습니다."

    손준성 검사에게 고발을 지시한 게 아니냔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전검찰총장은 일단 "당시 고발을 사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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