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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5시간 앞두고 극적 타결…"인력 확충·전문병원 신설"

파업 5시간 앞두고 극적 타결…"인력 확충·전문병원 신설"
입력 2021-09-02 20:06 | 수정 2021-09-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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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동안 극한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간호사들.

    이들이 속해있는 보건 의료 노조가 정부와의 협상 끝에 인력 확충 방안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하면서 의료 공백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2시.

    보건의료노조와 정부가 11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 돌입 시점을 불과 5시간 남기고 극적 타결이 이뤄진 겁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이 합의문이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첫 걸음을 떼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상호 간의 진정성을 토대로 파업 사태까지 가지 않도록 합의에 힘써준 보건의료노조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양측이 그동안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던 핵심 쟁점은 의료인력 확충과 병원 증설, 수당 지급 등 모두 5가지.

    예산 확보와 지자체와 협의 필요성을 내세웠던 정부가 노조의 요구를 적극수용하면서 접점을 찾았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측은 코로나19 병동의 간호 인력 확충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4개를 오는 2024년까지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부터 감염병 대응 인력에 생명안전수당이 지급되고, 신입 간호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추진됩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포괄적이고 선언적인 문구들도 있었던 부분들과 관련해서 이 부분이 이후로 철저하게 지켜져 한다는 조건부로 찬성을 (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조만간 당정협의를 통해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관련 법률안의 개정, 예산 확보 등과 관련해 관계부처, 국회 등과 성실히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노조가 이번 합의로 총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코로나19 병동과 선별진료소 등 우려했던 의료 공백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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