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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위원장 구속…민주노총 "전쟁 선포…총파업 강행"

양경수 위원장 구속…민주노총 "전쟁 선포…총파업 강행"
입력 2021-09-02 20:09 | 수정 2021-09-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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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7월 대규모 집회를 강행해 방역 수칙 위반으로 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민주 노총 위원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민주 노총은 '전쟁 선포'라며 총파업을 예고했는데, 요즘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 이런 방식이 적절한지를 놓고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20일째 민주노총 사무실에 머물던 양경수 위원장.

    경찰이 오늘 새벽 들이닥쳐, 양 위원장을 체포했습니다.

    연행되면서 그는 총파업 얘기를 했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10월 총파업 준비 제대로 열심히 해주십시오."

    작년 말에 취임한 양경수 위원장과 현 집행부는 강경파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못 지켰고, 비정규직 문제와 중대재해처벌법도 결국 실패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7월에는 서울 도심에서 8천 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감염병예방법과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위원장이 구속되자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윤택근 /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문재인 정권에게 마지막 경고입니다. 전쟁을 선포한다면 전쟁으로 맞설 수밖에 없습니다. 탄압이 온다면 투쟁으로 총파업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 강행은 코로나 상황에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집회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여론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민주노총 IT 노조에서 활동했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최근 쓴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류호정 / 정의당 의원]
    "시민이 보고 있는 투쟁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그것이 잘 안됐다고 보고요. 정말 아프고 슬픈 상황이지만 실패한 프로젝트라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강경하던 민주노총 지도부.

    위원장 구속으로 정부와 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김동세, 김우람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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