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남효정

F-35B 5초 만에 이륙…동해에 뜬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F-35B 5초 만에 이륙…동해에 뜬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입력 2021-09-02 20:11 | 수정 2021-09-02 20:15
재생목록
    ◀ 앵커 ▶

    '영국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최신예 항공모함, 엘리자베스 호가 동해 상에서 우리 해군과 합동 훈련을 벌였습니다.

    우리 군도 항공모함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보니 이번 훈련에 남다른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훈련 현장을 남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F-35B 전투기가 스키점프대 모양의 활주로를 달려 힘차게 떠오릅니다.

    이륙에 걸린 시간은 단 5초.

    또 다른 F-35B도 곧바로 날아오릅니다.

    이런 전투기를 36대나 실을 수 있는 6만 5천 톤급 영국의 경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호입니다.

    승조원 1천6백 명, 아파치나 수송 헬기도 여러 대 실을 수 있어 '움직이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앞서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일본과 연합훈련을 한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합동훈련을 가졌습니다.

    이번 훈련은 '미·중 경쟁'으로 중요해진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의 연대를 과시하려는 의도입니다.

    [제임스 블랙모어/해군대령]
    "인도 태평양 지역은 영국에 전략적으로 더 중요해지고 있어 한국을 포함한 이 지역 동맹국들과의 훈련은 매우 중요합니다."

    2033년까지 3만 톤급 경항공모함을 도입하려는 우리 해군 사업에도 참고가 됐습니다.

    10만 톤에 육박하는 미국의 대형 항공모함보다 6만 톤급의 영국 경항공모함이 크기와 기능 면에서 더 유사합니다.

    [김대영/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우리 해군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항공모함같은 경우에도 F-35B와 동일한 기종을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퀸 엘리자베스함의 방한은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내년도 국방 예산에 사업 착수금으로 72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하지만 수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과 전략적 필요성에 대한 논란으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 취재: 송록필 / 영상 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