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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연장·방역 완화 동시에…'위드 코로나' 시동?

거리두기 연장·방역 완화 동시에…'위드 코로나' 시동?
입력 2021-09-03 19:51 | 수정 2021-09-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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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석 연휴가 낀 9월의 거리 두기가 성공할지 말 지에 10월부터 우리의 일상이 또 어떻게 바뀔지가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궁금한 사안들, 사회 정책팀 박선하 기자에게 질문해 보겠습니다.

    박기자.

    방역을 완화하면 반기실 분들이 많지만 반대로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 기자 ▶

    네. 이번 조치들을 보면 말씀하신 것과 같은 정부의 고민이 묻어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1천 명 대로 정체된 현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섣불리 내릴 순 없고, 그렇다고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계속 두고 보는 것도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방역을 완화하면서도 제한 장치들을 뒀는데요.

    수도권의 경우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6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식당과 카페에 한해 적용됩니다.

    3단계 지역의 경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전국적으로 똑같이 최대 8명으로 통일해 일부 지역은 오히려 방역이 강화되는 셈입니다.

    추석 연휴 가족 모임도 최대 8명까지 허용했지만 집안에서 모일 수 있을 뿐 외식을 하거나 성묘를 할 수 없게 했습니다.

    그래도 우려는 여전한 만큼, 추석연휴 이후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국민들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겠지만 정부도 미리 대비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지침을 서서히 완화하는 걸 두고서 '위드 코로나', '코로나와 공존하는' 쪽으로 슬슬 시동을 거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있어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될 걸로 예상되고 백신 접종으로 치명률이 떨어지면서 코로나와 함께 사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가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았는데요.

    오늘 아침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월에 일상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방역조치를 적극시행하겠다면서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시사했고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10월부터는 일상과 조화되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단계적으로 재편하는 게 가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달이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해 방역조치를 완화해도 될지 판단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정부의 기대 대로 다음 달에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 기자 ▶

    기존보다 방역조치가 상당히 완화됐잖아요.

    이 정도의 방역조치로도 유행이 확산 되지 않고 안정화되는 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10월부터는 식당과 카페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들의 운영 시간도 길어지고, 사적 모임 인원도 늘어날 수 있을 겁니다.

    또 하나 전제되어야 할 건 백신 접종률인데요.

    추석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받고 이달 말에는 절반 정도가 접종을 완료할 걸로 보이지만 충분한 건 아닙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려면 최소 70% 이상 접종이 완료되어야 하고, 많게는 고령층은 90% 이상, 성인은 80% 이상 접종이 완료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거든요.

    접종률이 더 높아져야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도 빨라질 수 있을 겁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정책팀 박선하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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