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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리스크' 경선판 뒤흔드나…"출당" vs "사실 파악부터"

'尹 리스크' 경선판 뒤흔드나…"출당" vs "사실 파악부터"
입력 2021-09-03 19:58 | 수정 2021-09-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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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의혹은 야권의 경선판을 뒤흔들 뇌관이 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경쟁 주자들, 일제히 윤 전 총장을 비판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김웅 의원이 캠프 대변인으로 있는 유승민 후보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당내에서도 극명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울경 지역을 순회 중인 홍준표 의원은 자신을 '분노에 편승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다', '본인의 청부 고발 의혹사건이나 잘 대비하라'며 '곧 위기가 닥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봉하마을도 방문한 홍 후보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듯 '자신이 상대할 후보에겐 악재만 남았고, 자신에겐 기회만 남았다'며 "토론을 하기 전에 지지율 역전으로 갈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명록엔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이라고 적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2002년에) 노무현 대통령이 됐습니다. 지금 아마 추석 전후로 해서 곧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는…"

    다른 후보들도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쟁점화했습니다.

    "의혹 자체로 중대한 사안이다", "증거를 대라는 윤 전 총장의 해명은 범범자의 방식"이라며 후보직 사퇴와 출당까지 요구하기도 했고, "고발을 지시했거나 묵인했다면 검찰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거"란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설사 몰랐다 하더라도 지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윤 후보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다만 진실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웅 의원이 캠프 대변인으로 있는 유승민 후보 측은 윤 전 총장의 분명한 해명을 요구하면서도 동시에 "정치 공세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리스크'에 대한 대응은 당에서도 미묘한 온도차가 나타났습니다.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대부분인 법사위원들은 '범여권의 정치공작'이라며 윤 전 총장을 적극 엄호했지만,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당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하면서, 일단 당무감사로 사실관계부터 파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강건구(경남)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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