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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1년 만에 총리직 사임…지지율 폭락에 당도 등돌려

스가, 1년 만에 총리직 사임…지지율 폭락에 당도 등돌려
입력 2021-09-03 20:02 | 수정 2021-09-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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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이달 말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과 1년 만에 총리직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입지마저 축소가 되자, 결국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동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자민당 임시 임원 회의에 참석한 스가 총리.

    오는 29일로 예정된 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총리도 맡게 됩니다.

    당 총재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건 임기가 끝나는 대로 총리직도 내려놓겠다는 의미입니다.

    스가 총리의 임기는 오는 30일, 지병을 이유로 물러난 아베 신조를 이어 총리가 된 지 불과 1년 만에 사퇴하게 되는 겁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 대응에 전념하기 위해 총재 선거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지지율 폭락'을 주된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 출범 당시 70%대를 보였던 지지율은 최근 26%까지 추락했습니다.

    코로나 방역 실패와 도쿄올림픽 강행에 따른 확진자 폭증이 지지율 하락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자민당이 잇따라 참패했습니다.

    당내에서 '스가 체제'로는 다음 달 중의원 총선에서도 승산이 없다는 여론이 커지자 결국 불출마를 선택한 걸로 보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코로나19 대책과 선거활동을 생각했을 때… 어느 쪽이든 선택할 수밖에 없고."

    스가 총리의 갑작스런 사퇴로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삼파전'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스가에게 밀린 기시다 후미오 전 당 정무조사회장이 차기 총재로 유력한 가운데,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도쿄)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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