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자발찌를 농락하며 여성 두 명을 살해한 강윤성이 살해 대상으로 삼았던 세 번째 여성이 확인됐습니다.
첫 번째 살인을 하기 전부터 연락을 시도했지만 두 번이나 연락이 엇갈리면서 범행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윤성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던 경찰은, 강윤성이 피해자 2명 외에 또 다른 여성에게 수차례 연락하려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강윤성은, 첫 번째 여성을 살해하기에 앞서 공업용 절단기와 흉기를 준비하기도 전에, 이미 이 제3의 여성에게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강윤성은 이 여성의 전화번호를 실명으로 저장해놓지 않았는데, 이 여성을 어떤 이름으로 저장했는지 기억하지 못해, 전화를 걸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강윤성은 1차 범행 대상을 첫 번째 피해자로 바꿨다고 진술했습니다.
첫 살인 범행 뒤 도주를 결심한 강윤성은 전자발찌를 끊기 전, 이번에는 제3의 여성의 전화번호를 찾아내 전화 통화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약속장소를 서로 다르게 이해해 발길이 엇갈리면서, 이 여성은 두 번이나 살인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강윤성은 이 여성을 두 번이나 불러내려 한 이유에 대해선,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른 뒤 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강윤성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추가 살인 시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강윤성]
"<하실 말씀 없으세요?> '더 많이,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경찰은 강윤성의 행적과 진술로 미뤄 제3의 여성도 살해할 의도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보고, 살인죄와 전자발찌 훼손 혐의 외에 살인예비죄도 적용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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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하늘
'제3의 여성' 두 차례 살인 시도…강윤성 '살인예비죄' 방침
'제3의 여성' 두 차례 살인 시도…강윤성 '살인예비죄' 방침
입력
2021-09-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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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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