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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차리는데 '30만 원'…뛰는 물가에 금리는?

차례상 차리는데 '30만 원'…뛰는 물가에 금리는?
입력 2021-09-04 20:19 | 수정 2021-09-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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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추석 차례상 평균 비용이 30만 원에 이를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어난다는 건데요.

    실제로 요즘 장 보러 갔다가 물가가 너무 올라서 놀란 분들 많죠.

    이러다 보면 이미 오른 금리가 더 빨리 오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윤상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대비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4%.

    다섯 달째 2%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고, 소비자 물가는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이런 물가 상승 추세는 4년 만입니다.

    하지만 2%대 물가 상승은 통계상의 숫자일 뿐입니다.

    생활 물가. 실제로 장을 볼 때 체감하는 물가는 훨씬 비싸졌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사과는 70%, 배는 61.6% 나 올랐습니다.

    계란 값(54.6)도 여전히 높고, 닭고기(11.2) 돼지고기(11.0), 소고기(7.5) 모두 올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소비가 많은 만큼 소비자들한테는 부담이 커졌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추석 차례상 평균 비용은 30만 원 정도.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어났다고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물가 오름새에 가장 타격을 입는 건 저소득층입니다.

    여기에 이미 코로나로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영업도 잘 안 되는데 기름 값, 식재료 값이 모두 오르는 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풀리는 11조 원 규모의 국민지원금은 소비 촉진의 기회도 되지만 물가 상승 추세를 부추길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지난달 금리를 올린 데 이어서 추가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 금융시장, 자산시장 이런 쪽에서의 불균형이 주된 원인이긴 하겠지만 물가 상승률이 높은 것도 향후 금리 추가 인상의 결정 요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빚을 내서 생활하는 저소득층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은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어 물가 상승은 여러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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