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전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어제 대전·충남에 이어 오늘 세종·충북에서도 압승을 거뒀습니다.
54.54%의 득표율로 두 번 연속 과반을 기록했습니다.
2위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조금 줄였지만,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오늘 현장에서 경선을 지켜봤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재명 후보가 이틀 연속 압승을 거뒀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세종 충북에서도 이재명 지사의 독주는 이어졌습니다.
이 지역 선거인단의 절반인 1만 3천 명가량이 투표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또다시 과반 득표에
성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등에서 합산 7035표, 득표율 54.54%를 기록했는데요.
2위 이낙연 후보는 29.72%를 얻어 1-2위간 격차는 25% 포인트 정도였습니다.
3,4위는 각각 추미애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차지했고 5위와 6위는 박용진, 김두관 후보였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강한 추진력과 실천력을 거듭 강조했고, 이낙연 후보는 자신이야말로 "확장성을 가진 안전한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경선 결과는 어제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이라며 기대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고, 이낙연 후보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두 사람의 소감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투표) 모수가 늘어날수록 집단지성이 더욱 더 많이 정확하게 발휘되기 때문에‥이 나라 미래에 대한 계획 이런 것들을 잘 설명드려서…"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권리당원과 대의원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앵커 ▶
네, 이렇게 충청권에선 이재명 후보가 완승을 거뒀는데요.
진짜 중요한 승부는 다음 주말 아닙니까?
◀ 기자 ▶
네, 오는 12일, 다음 주 일요일 이른바 1차 슈퍼위크에선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 규모인 64만 명의 1차 모집 국민 선거인단의 표심이 공개됩니다.
이날 득표 결과가 향후 경선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걸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충청지역 압승을 바탕으로 여세를 몰아 '대세론'을 띄울 걸로 보이고, 이낙연 후보는 '1차 슈퍼위크'에서 최대한 격차를 줄인 뒤 자신의 연고지 호남에서 승부수를 던질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세종 충북 경선이 열린 청주에서 MBC 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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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학수
이재명 또 과반 득표 '압승'…이낙연 '절치부심'
이재명 또 과반 득표 '압승'…이낙연 '절치부심'
입력
2021-09-05 20:06
|
수정 2021-09-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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