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코로나와 함께'가 아니라 '단계적인 일상 회복'이라는 표현으로 시간을 두고 조금씩,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 하는 정책을 추진 하기로 했습니다.
거리 두기를 한 번에 없애는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은 없을 거라는 얘깁니다.
그리고 그 기본 조건은 4차 대 유행이 9월에는 안정 돼야 한다는 겁니다.
먼저,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방역체계 전환 논의를 공식화 한 정부는 '위드 코로나' 대신 '단계적 일상회복'이란 용어를 처음 제시했습니다.
기존 '위드 코로나'라는 말은 확진자 수를 신경쓰지 않고,거리두기도 없앤다는 의미로 통용돼 방역 긴장감을 낮출 수 있다는 겁니다.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체계는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대하는 것처럼 거리두기가 한 번에 확 완화되거나 없어지진 않는다고 못박은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어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논의가 속도를 내기 위해선 우선 9월 한 달 동안 유행 상황이 안정되는게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근 수도권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서 감염재생산 지수는 1.02를 기록했는데, 오늘부터는 일부 방역도 완화됩니다.
정부는 방역완화조치로 방역긴장감이 떨어질 경우 확진자가 증가해 다시 병실이 부족한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1차 접종자는 3천만명을 넘어섰고 추석 연휴전에 국민 70% 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으로) 중증 환자가 완연히 감소되는 측면들이 있다 그러면 그 부분에 맞춰서..특히,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를 조금 더 확대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모더나 백신 255만 2천회분이 공급됐고 오는 8일 루마니아에서도 97만회분이 넘는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관건은 접종속도입니다.
하지만,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접종하는 등의 오접종 사례도 열흘 사이 491건이나 발생해 정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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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준범
'위드 코로나' 방역 긴장감 낮출라…"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방역 긴장감 낮출라…"단계적 일상 회복"
입력
2021-09-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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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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