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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의 힘 과시하던 모터쇼…'친환경'·'탈탄소'가 대세

엔진의 힘 과시하던 모터쇼…'친환경'·'탈탄소'가 대세
입력 2021-09-06 20:20 | 수정 2021-09-0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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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 모터쇼가 2년 만에 독일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화두는 단연, 친환경이었습니다.

    한국의 현대차는 2045년까지 차량은 물론 차량 생산까지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독일 모터쇼.

    올해는 프랑크푸르트가 아닌 뮌헨에서 열렸습니다.

    행사 이름도 자동차를 뜻하는 모터가 아니라, 이동이라는 뜻을 담은 '모빌리티'로 바뀌었습니다.

    미래 기술이, 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든 이동수단을 다 포괄할 거라는 의미입니다.

    엔진의 힘과 디자인을 뽐내던 행사 분위기도 확 바뀌었습니다.

    발표된 신차는 대부분 친환경차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한 번 충전으로 660Km를 달리는 E클래스를 포함해, 순수 전기차 5종을 공개했습니다.

    고급 브랜드 마이바흐도, 고성능 브랜드 AMG도, 이제 엔진과 변속기가 아니라,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달고 나왔습니다.

    BMW는 처음으로 수소차 모델을 공개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전기차 1천만 대 보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가 칼레니우스/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
    "자동차 산업은 탈탄소를 향한 완전한 전환기로 들어섰습니다. 제품 자체의 디지털화는 물론, 제품 생산 방법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아이오닉5에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한 로봇 택시를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 운행, 폐기, 전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량을 '0'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도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장재훈/현대차 사장]
    "2045년 9월 6일 아침, 탄소배출 0, 재생 에너지, 100% 탄소 중립 지구의 첫 번째 세대가 태어날 겁니다."

    자동차 기업들의 이런 변화는 자발적인 선택이 아니라, 생존 때문입니다.

    유럽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고, 미국은 2030년부터는 절반을 탄소 배출이 없는 차로 팔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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