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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경찰 추격 피해 도망치다…사람까지 친 음주차량

시민·경찰 추격 피해 도망치다…사람까지 친 음주차량
입력 2021-09-06 20:31 | 수정 2021-09-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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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새벽 광주 한 도로에선 음주운전자가 시민과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다가 사람과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붙잡힌 20대 차량 운전자,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새벽 1시 반쯤 광주 서구의 한 도로.

    전조등도 켜지 않은 승용차가 빨간불을 무시하고 도로를 내달립니다.

    급정거를 하고, 중앙선도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을 이어갑니다.

    [택시 기사]
    "역주행한다. 역주행한다."

    한 택시 운전사가 이 차량을 쫓아가며 경찰에 신고합니다.

    [택시 기사]
    "음주에요. 음주. 흰색이요 흰색."

    막다른 주차장에 들어선 차량에 경찰과 시민들이 다가갑니다.

    하지만 이 차량은 택시를 들이받는가 하면, 막아선 시민 2명을 치고 또다시 달아납니다.

    [택시 기사]
    "이미 얼굴은 표정이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눈도 다 풀려 있었고. 계속 뭐가 막 불안한가, 계속 막 어수선하더라고요. 그 사람 자체가."

    결국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2명이 타고 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주차장에서 달아난 운전자는 800미터가량을 내달리다가, 이곳 고가도로 아래 지점에서 추가로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한 이 20대 운전자를 위험운전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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