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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출근하다 주차장 불 끈 주민…하마터면 대형 참사

새벽 출근하다 주차장 불 끈 주민…하마터면 대형 참사
입력 2021-09-06 20:33 | 수정 2021-09-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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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660여대가 불에 탄 사고가 있었죠.

    울산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발생했는데,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이 발 빠르게 대처해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최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주차돼 있던 한 승용차 전조등과 후미등이 갑자기 번쩍거리더니 차량 아래에서 불꽃이 보입니다.

    마침 새벽 출근을 하기위해 주차장에 내려온 한 주민은 급히 자신의 차 안으로 들어가 전화로 신고를 합니다.

    [임주현 / 최초 신고자]
    "출근한다고 집에서 나와가지고 제 차쪽으로 가려고하는데 연기가 좀 있더라구요. 처음부터 가스가 새는가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순식간에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이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달려와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해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화재를 목격하고 신고한 주민도소방호스를 풀며 화재 진압을 돕습니다.

    [임주현 / 최초 신고자]
    "관리사무소 전화하고 다시 찾으러 갔는데 관리사무소 분께서 나오셨길래 제 차를 태워서 차 있는 쪽으로 갔어요 "

    화재 발생 3분만에 순찰차와 소방차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 주차장에는 있던 차량 900여 대.

    다행히 초기 진화가 이뤄지면서 추가피해는 없었습니다.

    [최태윤 / 관리주임]
    "실제로 차량화재를 실지적으로 경험해 본적은없어요. 물만 뿌리면 (불길이) 잡힐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쉽게 안꺼지더라고요. 사실은 해보니까.."

    불이 난 차량은 주차장 통로에 세워져 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 아파트는 기둥마다 통로주차 방법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붙어 있을 정도로 주차면이 넉넉지 않은 형편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은 최초 신고자와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시민 영웅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울산
    영상제공 : 울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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