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부터 거리 두기 4단계 지역에선 밤 10시까지 최대 여섯 명이 모일 수 있게 방역 수칙이 완화 됐는데요,
현장을 돌아 보니까 여전히 썰렁한 곳들이 많았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내일 밤 전국 에서, 대대 적인 차량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의 한 곱창집.
밤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늘어난 영업시간에 손님들은 일단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김지영/서울 강서구]
"(밤) 9시랑 10시랑 그래도 생각보다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서 촉박하지도 않고 좋네요."
하지만 테이블 11개 중 절반이 비었습니다.
그나마 한 곳만 3명이 앉았고, 나머지는 2명 씩 온 손님들 뿐입니다.
[강정애/곱창집 사장]
"첫날인데 우리가 기대를 많이 했는데 세 분, 두 분 그렇게 평상시와 똑같이. 뭐 인원 6명 그렇게는 오시지 않았어요."
2주전, 밤 9시로 시간 제한이 강화되면서 손님이 뚝 떨어졌던 한 요리 주점.
다시 찾아가 봤지만, 한번 떨어진 손님은 금세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1차 백신 접종 손님을 돌려보내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여의주/요리 주점 사장]
"(손님들이) '저 1차 (백신) 맞고 그랬는데 혹시 이렇게 좀 먹어도 되냐?' (물어보면) 굉장히 갈등을 많이 하곤 해요. 당장 입에 풀칠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업주들은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6명까지 허용한 것이 별 소용이 없다고 말합니다.
[임광빈/일식 주점 사장]
"(이전에) 4명까지 가능했지만,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한 팀 두 팀 정도만 들어왔던 것 같아요. (어쨌든) 인원 제한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크게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자영업자 단체는 내일밤 서울과 부산 등 전국 9곳에서 3천 명이 참여하는 차량시위를 열 예정입니다.
[이재인/전국자영업자 비대위 대변인]
"2차 완료까지 맞은 분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고령층이 대부분이거든요. 저희에게 도움되거나 이런 부분은 전혀 없고요."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기준을 '확진자'가 아닌 '치명률' 중심으로 바꾸고, 영업시간 제한도 더 완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김우람/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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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상빈
접종 완료자 4명 포함 6인까지?…"별 소용없다"
접종 완료자 4명 포함 6인까지?…"별 소용없다"
입력
2021-09-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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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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