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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가을장마에…'꼰선'·'찬투' 쌍끌이 태풍까지 발생

긴 가을장마에…'꼰선'·'찬투' 쌍끌이 태풍까지 발생
입력 2021-09-07 20:09 | 수정 2021-09-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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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직 가을장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13호 태풍 '꼰선'에 이어서 오늘은 14호 태풍 '찬투'가 만들어졌는데요.

    '찬투'는 추석을 앞두고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장유진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백로인 오늘 전국 곳곳에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에 최고 60mm가 넘는 비가, 강원 고성에 78, 세종시에도 53mm가 내렸습니다.

    지난주 내내 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잠시 물러갔지만 오늘은 찬 공기를 머금은 비구름이 몰려왔습니다.

    내일부터 이삼일은 모처럼 맑은 가을 하늘에 부쩍 선선해지겠지만, 이대로 가을장마가 끝나진 않을 전망입니다.

    올해 유난히 서쪽으로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때문입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8월 중하순부터 현재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모습을 보면 (평년보다) 서쪽으로 좀더 치우쳐져 있고요. 아마 추석쯤에 고기압 세력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또 다른 변수는 태풍입니다.

    어제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13호 태풍 '꼰선'이 만들어졌는데 오늘은 14호 태풍 '찬투'도 발생했습니다.

    13호 꼰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벽에 막혀 베트남 쪽으로 서진하겠지만, 14호 태풍 찬투는 느리게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명절을 앞둔 다음 주 후반 한반도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발달한 태풍들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어디 놓여있는지가 중요하고, 경로가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을 장마와 태풍의 향방을 북태평양 고기압이 모두 쥐고 있는 셈.

    전 세계 기상 모델이 모두 다른 예측을 내놓을 만큼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는 되어야 태풍 찬투가 어디로 갈지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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