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다시 2천 명을 넘어섰는데, 특히 수도권에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제 앞으로 4주 동안이 고비가 될 거라면서, 유행이 좀 잦아들면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시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은평구에 있는 한 보습학원.
지난 1일, 이 학원에 다니던 수강생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다른 수강생과 가족 등 19명이 연쇄적으로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동시에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천 50명으로, 일주일만에 다시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한 주간 전국 이동량은 3% 증가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36.7%로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역대 최다 기록이자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인 1천 476명이 나왔습니다.
비수도권은 유행규모가 줄고 있지만 수도권 유행은 다시 증가 추세여서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수도권의 경우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재확산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4주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정부는 추석명절을 포함한 앞으로의 4주간이소중한 일상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느냐 다시 물러서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체계 전환을 의미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은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검토될 전망입니다.
10월까지 국민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면역이 형성되는 2주간의 시간이 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9월 중 4차 대유행을 진정시켜야만 일상회복 방안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적용하기 시작한다는 판단이기 때문에 9월 방역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부는 거리두기는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방역조치를 급격하게 해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외 사례 등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이준하 /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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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다시 2천 명대‥"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시점 검토"
다시 2천 명대‥"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시점 검토"
입력
2021-09-08 19:59
|
수정 2021-09-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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