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소 에너지의 힘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건설 중장비, 드론, 선박, 철도까지, 이제 수소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탄소 중립으로 가기 위한 필수 기술,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지 먼저,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돌더미를 실어 옮기는 굴착기.
거대한 나무 상자를 들어 올리는 지게차.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중장비들 같습니다.
하지만 몸통에 커다랗게 글자가 써 있습니다.
H2, 수소입니다.
이 장비들은 모두 수소로 움직입니다.
[황종현/현대건설기계]
"기존 장비와 다르게 배출 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 장비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첨단장비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드론도 수소로 움직입니다.
수소 연료전지 드론은 일반 드론보다 4배나 더 긴 시간을 비행할 수 있습니다.
수소는 리튬 전지보다 훨씬 가볍고, 더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송전탑이나 다리 구조물을 점검하기도 하고, 섬을 오가며 물건을 실어나르기도 합니다.
[송민주/두산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제주도에서 부속섬으로 마스크를 배송한다든지, 아니면 산간 지역에 AED(심장충격기)를 배송한다든지 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소 연료전지에 완전 자율주행 기술까지 장착한 거대한 트레일러.
스포츠카와 맞먹는 고성능 수소차도 선보였습니다.
수소는 이제 자동차는 물론, 철도와 선박까지, 움직이는 모든 것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탄소를 내뿜는 철강 산업도, 이제 석탄 대신 수소를 이용한 생산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수소는 탄소 중립을 위한 필수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생산이 불안정한데, 수소가 이걸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장종현/KIST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장]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하기 위해선 재생에너지 더하기 수소(가 쓰이는데, 수소는) 저희가 에너지 캐리어(저장소)라는 표현을 쓰거든요."
수소는 가장 흔하고, 물 이외에는 부산물이 없는 궁극의 청정 에너지원입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2050년에는 전 세계 에너지의 5분의 1을 수소가 담당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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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유경
자동차 넘어 일상으로‥수소 기술 어디까지 왔나?
자동차 넘어 일상으로‥수소 기술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21-09-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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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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