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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北, 내년까지 자격 정지"‥멀어진 '어게인 평창'

IOC "北, 내년까지 자격 정지"‥멀어진 '어게인 평창'
입력 2021-09-09 20:07 | 수정 2021-09-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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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했습니다.

    북한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는데요.

    올림픽을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로 삼으려던 정부의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2018년 2월 9일)]
    "한반도기를 앞세운 대한민국, 그리고 북한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고 있습니다."

    남북단일팀이 한반도기를 맞잡고 개회식에 입장했던 평창 동계올림픽.

    하지만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이런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IOC가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며 내년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시켰기 때문입니다.

    IOC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북한에 백신 지원까지 제안했지만, 끝내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북한은 도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대회 참가 의무를 위반하고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고,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순 있지만, 아직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을 남북관계 진전의 기회로 삼으려 했던 정부의 구상도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양한 스포츠 교류 방안과 한반도 평화 진전 방안을 찾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IOC가 회원국에 대해 취한 조치로 이해하고 있으며, 향후 IOC와 북한 측과의 협의 등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해 나가고자 합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북한의 결정이 선수 보호를 위한 것이었던 만큼 올림픽 정신에 따라 IOC의 결정이 철회돼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식 / 영상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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