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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만 하시면 250만 원"‥지방대학 '피말리는' 유치전

"입학만 하시면 250만 원"‥지방대학 '피말리는' 유치전
입력 2021-09-09 20:40 | 수정 2021-09-0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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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부터 각 대학의 수시 모집이 시작됩니다.

    인구 감소와 경쟁력 저하 등 위기에 처한 지방의 대학교들은 각종 장학금은 물론 수백만 원의 학업 장려금까지 내걸고 말 그대로 '신입생 모시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1학년도 신입생 등록률 98.6%로 미달 사태를 겪은 충북대학교.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는 수험생들의 입시 부담을 대폭 줄였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했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도 적용하지 않습니다.

    또 수능 성적이 우수한 최초 합격자에게는 등록금은 물론 최대 500만 원의 학업 장려금을 지급하고, 해외연수 과정 우선 선발도 내걸었습니다.

    [안병우/충북대 입학본부장]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들이 줄어드는 것도 있고, 또 저희들이 가장 중요한 것이 최초 합격자들을 많이 등록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구 감소와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지방의 사립대들은 신입생 확보에 그야말로 사활을 걸었습니다.

    청주대는 입시에 반영되는 내신 과목의 수를 줄여 학교 문턱을 낮췄고, 세명대는 영화웹툰애니메이션이나 뷰티케어 같이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신설하는 등 학과 개편에도 나섰습니다.

    중원대는 지역 고등학교 출신 수험생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합니다.

    [강종훈/중원대 입학처장]
    "공부하기 좋은 대학, 그리고 내가 선택한 대학, 그리고 장학금이 많은 대학으로‥"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는 대학들도 나왔습니다.

    신입생 확보가 대학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면서 지방 대학교들의 신입생 모시기 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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