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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도 제보자 조사‥수사 열쇠 쥔 휴대전화 분석 중

공수처도 제보자 조사‥수사 열쇠 쥔 휴대전화 분석 중
입력 2021-09-10 19:45 | 수정 2021-09-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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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수처가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물이 될 수 있는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의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또, 이번 의혹의 제보자도 이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가 고발장을 접수한 지 나흘 만에,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강제 수사에 착수한 배경을 어떻게 봐야 할지 임현주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고발 사주' 의혹의 열쇠를 쥔 손준성 검사는 오늘 연차를 내고 근무지인 대구고검이 아닌 서울 자택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들이 손 검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다소 몸싸움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만큼 핵심 관련자들의 휴대전화는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물증입니다.

    공수처는 김웅 의원의 휴대전화도 압수했습니다.

    물론 김 의원의 경우 "6개월마다 휴대전화를 바꾼다"고 최근 밝혔던 데다, 손 검사 역시 '고발장 전달' 의혹 시점인 작년 4월에도 썼던 단말기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사용 중인 휴대전화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혐의를 뒷받침할 직·간접적 단서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의 특성상 증거 확보가 시급했다"면서 "훼손 우려도 있어 서둘러 증거 확보에 나섰다"며 신속한 강제 수사 착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채널A '강요미수' 의혹과 검사 술접대 사건 당시에도, 혐의를 받는 검사들이 일제히 휴대전화를 폐기하거나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수사에 큰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특히 이번 의혹의 제보자 A씨를 최근 불러 조사하고, 휴대전화 등에 담긴 증거자료들을 제공받은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A씨는 대검찰청이 진상조사 과정에서 '공익신고 요건을 갖췄다'고 밝힌 제보자와 같은 인물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 "고발장을 낸 시민단체 대표뿐 아니라, 이 사건 최초 제보자에 대한 기초조사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대검에 이어 공수처도 제보자를 통한 기본적 사실 관계 파악을 마친 만큼, 이른바 '손준성 보냄'이 표기된 고발장 파일 등의 '조작' 가능성은 희박해진 걸로 보입니다.

    MBC 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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