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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늘어난 비대면 판매‥'원산지 속임'도 기승

코로나로 늘어난 비대면 판매‥'원산지 속임'도 기승
입력 2021-09-10 20:23 | 수정 2021-09-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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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축산물을 중심으로 원산지 속임 사례가 또 기승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판매나 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관련 원산지 표시 위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원산지 단속 현장에 동행해 봤습니다.

    ◀ 리포트 ▶

    SNS에 소개된 대전의 한 정육점입니다.

    한우와 국산 돼지고기를 주로 판매하는 곳인데, 특히 저민 쇠고기와 채소를 겹겹이 쌓아 바로 끓여 먹게끔 만든 간편식, '밀키트'는 진열 즉시 동날 만큼 인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작 정육점에 진열된 간편식 어디에도 원산지 표시가 없습니다.

    [00 정육점 사장]
    "채우기 바빠서요, 계속 포장 싸서 깔아놓으면 나가고, 깔아놓으면 나가고 해서 라벨지를 좀…"

    확인해 보니 쇠고기는 호주산, 일부 채소는 중국산이었습니다.

    미국산 쇠갈비를 사용한 다른 간편식 역시 가격과 음식명만 적혀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
    "미국산 원산지 표시가 갈비탕에 안 된 거에 대해서 저희가 과태료를 원산지 미표시로 과태료를 부과하고…"

    국산 배추김치와 채소만 쓴다던 반찬 가게에서도 중국산은 물론, 동남아산 수입 채소가 나와 상점 주인이 형사 입건됐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
    "숙주나물 하고 콩나물은 외국산이었거든요? 묵은지 볶음이 지금 중국산 김치로 만들거든요."

    국산 돼지고기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는 한 축산물 판매업체.

    하지만 3차례에 걸쳐 택배로 주문한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확인한 결과, 모두 멕시코산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산 축산물에 붙이는 이력번호까지 감쪽같이 위조했습니다.

    [하대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기동단속팀장]
    "코로나19로 비대면 판매가 많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집에서 해 먹는 것을 선호하고 있고 그래서 밀키트나 즉석 포장 식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 명절이 다가올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축산물과 떡, 그리고 명절 음식 등 성수품과 제수 용품을 중심으로 오는 20일까지 중점 단속에 나섭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 화면제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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