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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이름 부르며 추모‥"이젠 내부의 테러 심각"

희생자 이름 부르며 추모‥"이젠 내부의 테러 심각"
입력 2021-09-12 20:14 | 수정 2021-09-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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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9.11테러 희생자를 기리는 20주년 추모 행사가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에서 열렸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했던 부시 전 대통령은, 지금은 해외 테러 조직뿐 아니라 미국 내 극단주의 세력을 위험하다고 지목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3천 명 가까운 희생자들의 이름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불렸습니다.

    종소리가 참사 당일 무역센터 건물이 처음 공격당한 시간에 맞춰 울리자, 묵념으로 그날을 기렸습니다.

    추모행사장 주변은 엄숙하면서도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경찰과 FBI가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20년 전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결정한 부시 전 대통령은 알카에다를 악으로 규정했는데,

    [조지 W.부시/전 미국 대통령(2002년)]
    "이것은 분명 선과 악의 대결입니다. 분명히 해두지만, 선이 승리할 것입니다."

    이젠 미국내 극단주의자들을 그에 못지않은 위험으로 지목했습니다.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미국에 대한 위험은 국경을 넘어오는 것뿐 아니라, 우리 내부의 폭력에서 오기도 한다는 증거가 늘고 있습니다."

    그가 지난 1월 의회 습격 사태를 맹비난한 만큼, 사실상 백인 극우파를 겨냥한 셈입니다.

    실제로 FBI가 파악한 미국 내 테러 중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소행이 가장 많습니다.

    9.11 이후 이슬람 무장세력이 저지른 테러보다 두 배 많다는 집계도 있습니다.

    외부의 테러와 20년 싸워온 미국이 내부의 테러를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이상도(워싱턴) / 영상편집: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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