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 관광공사가 공개한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리즈가 '범 내려온다'에 이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중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건 '머드맥스'라는 영상인데요.
서산 관광 홍보 영상으로 경운기 수십 대가 긴 줄을 이뤄 바닷가로 향합니다.
경운기에는 바지락을 캐러 나가는 어민들이 타고 있고요.
갯벌 위도 거침없이 달리는 모습까지 아주 힙합니다.
마침 서산 갯벌에서는 바지락 채취가 시작됐는데요.
이 영상 속 바지락 경운기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운기 수십 대가 드넓은 갯벌을 가로지릅니다.
서산 유기방 가옥에서 출발해 해미읍성과 간월암 등을 거쳐 바지락 채취 현장까지.
경운기의 질주가 신나고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옹헤야 옹혜~ 어절씨구"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서산 관광 홍보 영상인 '머드맥스'는 일주일 만에 조회수가 수백만 건에 이를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애숙 / 서산 대산읍 오지리]
"기분이 굉장히 좋았죠. 이런 거 처음 나왔으니까 기분이 엄청 좋았죠."
때마침 가을 바지락 채취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경운기 수십 대가 긴 줄을 이뤄 바닷가로 향합니다.
발이 푹푹 빠지고 물이 무릎까지 차는 갯벌에서도 경운기는 거침없이 달립니다.
이 마을 주민 80여 명과 경운기 30대가 영상 제작에 참여했는데, 30년 넘게 계속했던 평범한 일상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이진복 / 서산 오지 어촌계장]
"(주민들이) 이거 재밌다'고 '이거 다음에 또 찍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촬영지 방문과 영상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둔 가로림만 해양 정원 등과 연계한 생태 관광 명소 조성 계획도 나왔습니다.
'충청판 매드맥스'의 흥행으로 충남의 갯벌이 새롭게 주목을 받으면서, 서해 관광 산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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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형찬
조회수 폭발 '갯벌질주 경운기'‥'머드맥스' 대박
조회수 폭발 '갯벌질주 경운기'‥'머드맥스' 대박
입력
2021-09-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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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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