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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고발 사주" vs "박지원 정치 공작"‥공방 격화

"윤석열 고발 사주" vs "박지원 정치 공작"‥공방 격화
입력 2021-09-13 19:50 | 수정 2021-09-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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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당은 '고발 사주' 의혹의 본질은 윤석열 후보가 개입돼 있는지 여부라고 하지만 야당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개입한 '정치 공작'이라면서 반격 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원장은 오늘 야당이 헛다리를 짚고 있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검찰이 수사권을 통해 정치공작을 했는지, 또 야당이 공모했는지"가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커지는 의혹에 국민의힘은 국정원장 개입설을 들고나와 물타기를 하며, 이른바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아주 전형적인 구태정치입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 내부 고발로 시작된 국기문란 사건인데 왜 자꾸 논점을 흐리냐고'고 강조했고, 박범계 법무장관은 윤석열 전 총장과 손준성 검사의 관계는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전임 총장과 손준성 검사와의 관계는) 매우 특별한 관계였습니다. 그것을 근거할 수 있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지금 밝히기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의 개입이 명확하게 확인된 증거가 하나라도 있냐며 반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의 인사 어느 누구도 이 윤석열이 관여하거나 지시했다는 조그마한 증거, 정황 증거도 지금 제시 못 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의 개입 가능성도 거듭 부각시켰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가 방송 인터뷰에서 뉴스버스의 첫 보도 날짜와 관련해 "원장님과 제가 원했던 게 아니었다"고 한 발언을 두고 "박원장의 개입을 자백한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박지원 국정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성은 씨가 아니라) 국정원장의 입으로 해명을 진행하십시오."

    윤석열 캠프는 박 원장과 조 씨를 국정원법위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성은 씨는 "황당한 주장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며, "박 원장은 이번 사안에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지원 원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단역도 아닌 사람을 주연배우로 만들려 하냐"며, "야당이 헛다리 짚은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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