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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가는 트랙터도 '자율 주행'‥일손 부족 농촌에 '단비'

밭 가는 트랙터도 '자율 주행'‥일손 부족 농촌에 '단비'
입력 2021-09-13 20:40 | 수정 2021-09-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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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농약 뿌리는 드론, 스스로 모를 심는 이양기에 이어서 사람이 없이도 스스로 밭을 가는 자율 주행 트랙터가 개발됐습니다.

    이제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트랙터 두 대가 밭을 갈기 시작합니다.

    넓은 밭의 흙이 뒤집어지고 곧바로 잘 정돈됩니다.

    그런데 이 트랙터에는 운전하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습니다.

    자율 주행 트랙터인데, 갈아야 할 폭과 길이를 정확하게 맞춰 스스로 작업을 수행합니다.

    [김병수 / 배 농장 운영]
    "일반 트랙터를 쓰면 균일하게 작업이 안 돼요. 제가 옆에도 봐야 하고 뒤쪽에 잘 갈리나 안 갈리나 뒤에도 봐야 하는데…"

    이 트랙터는 위치정보시스템을 이용해 미리 경로를 설정하고, 부착된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카메라를 활용해 갈아야 할 땅의 정보를 파악합니다.

    흙의 색깔과 질감 등을 분석해 이미 갈린 땅과 갈아야 할 땅의 경계를 파악합니다.

    [김국환 /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 농업연구사]
    "응급 상황이나 이런데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하면, 영상 기반으로 했을 때는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미 자율 주행 이앙기와 비료를 주고 파종도 하는 드론이 농사에 활용되고 있는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자율주행 트랙터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병수 / 배 농장 운영]
    "코로나 때문에 인력이 많이 부족해요. 안 그래도 사람 혼자서 이것저것 해야는데 아무래도 이게 있으며, 밭 가는 동안 저는 다른 일을 할 수 있으니까…"

    자율주행 트랙터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농업 현장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경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진우(전주) / 영상제공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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