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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물폭탄에 피해 속출

태풍 '찬투'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물폭탄에 피해 속출
입력 2021-09-14 19:57 | 수정 2021-09-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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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4호 태풍 '찬투'는 보시는 것처럼 이틀째,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에 머물러 있습니다.

    태풍의 앞부분에 형성된 강한 비구름 때문에 제주에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는데요.

    주택과 도로가 잠기는 등 태풍이 오기도 전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주연 기자, 오늘 제주에 최고 5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주시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지금 제주에서 500km가량 떨어진 중국 상하이 앞에 있지만 마치 제주에 가까이 다가온 것처럼 느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오늘 하루종일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요.

    서귀포 270, 제주에도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서귀포에서는 시간당 84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장 인근이 물바다로 변했고요,

    저지대 주택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창빈/제주 서귀포시]
    "(아침) 9시 반인가, 그때부터 (집안으로) 물이 들어오는데 완전 내가 됐어요. 완전 범람해서…"

    제주시 용강동 대룡소천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승용차가 고립돼 119 구조대가 운전자를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인근 도로도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들이 한 때 고립됐습니다.

    [고성수/제주 서귀포시]
    "지금 농가 이쪽이 전부 침수됐고요, 무릎 위로 물이 차서 차는 통행을 할 수 없었고요."

    강풍에 신호등 안전 조치가 이뤄지는 등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20건이 넘는 강풍과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악천후에 교통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일부가 결항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지만 항공기 운항은 현재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태풍 찬투는 모레 목요일 오후부터 제주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칠 것으로 예고되는 만큼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청 앞에서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강흥주(제주) 김보성(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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